6일 부산 해운대구 센텀 CGV에서 이상호·안해룡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다이빙벨>이 상영된 후 ‘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됐다.
이날 이상호 기자는 “공개 상영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어쩌면 처음이자 마지막 상영이 될 수 있다”며 “하지만 개봉을 위해 열심히 뛰고 있다”고 설명하며 눈물을 펑펑 쏟았다.
또 이상호 기자는 “나도 팽목항에 가서야 진실이 침몰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대부분 언론에 보도되고 있던 내용은 거짓이었고 배후에는 자신들의 실수를 가리기 위한 정권의 의도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관객과의 대화를 마치며 이상호 기자는 “저희는 단 한 사람의 생존자도 살리지 못한 죄인”이라며 “이 영화를 시작으로 세월호의 아픔과 진실, 치유를 담은 영화들이 많이 만들어져서 내년 부산영화제에서 상영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영화 상영에 앞서 서병수 부산시장과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유족 측은 상영 철회를 요청하는 등 영화가 극장에 걸리기까지 진통을 겪기도 했다.
한편 <다이빙벨>은 지난 4월 16일 승객 476명을 태운 세월호가 침몰한 사건 당시 논란에 휩싸였던 다이벵벨을 둘러싼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다.
[온라인 연예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