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대구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SNS 괴담 사진의 주인공은 대구 달서구의 한 아파트에 사는 중학교 2학년 김 아무개 군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 군은 지난달 29일 새벽 부모님의 심부름으로 고모를 만나기 위해 집을 나서던 중 늦은 시간이라 겁이 나 망치와 톱을 갖고 엘리베이터를 탄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엘리베이터 내 CC(폐쇄회로)TV에 김 군의 모습이 찍힌 영상을 누군가가 스마트폰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 “대구 달서구에 흉기를 든 괴한이 야밤에 돌아다니며 여성들을 위협한다”는 글과 함께 SNS에 올린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진 속 주인공은 누구인지 밝혀졌지만 SNS에 처음으로 글을 퍼트린 사람은 누구인지 확인되지 않았다”며 “최초 유포자를 계속 찾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5일 오전부터 “대구 달서구 상인동과 성서 지역에 망치와 톱을 든 남성이 야밤에 여고생과 여대생의 뒤를 따라다닌다”는 글이 트위터 등 SNS에 급속도로 확산됐다.
박민정 기자 mmj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