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노벨상 홈페이지 캡처
스웨덴 한림원은 파트릭 모디아노를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발표하면서 “붙잡을 수 없는 인간의 운명을 예술로 승화시키고 나치 점령 당시의 생활 모습을 드러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지난 1968년 파트릭 모디아노는 문학 전문인 갈리마르 출판사에서 데뷔작 <에투알 광장>을 내 주목받기 시작했다. 파트릭 모디아노는 기억과 망각, 정체성, 죄의식 등의 주제에 집중했다. 파트릭 모디아노는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 <혈통>, <한 밤의 사고> 등을 집필했다.
파트릭 모디아노의 노벨상 수상에서 또 한 가지 눈 여겨 볼 부분은 그가 프랑스 출신 작가라는 것이다. 프랑스는 노벨 문학상에서 큰 성과를 내왔다. 6년 전인 지난 2008년에도 프랑스는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자국의 작가인 르 클레지오를 배출했다.
프랑스는 1947년 앙드레 지드, 1952년 프랑수아 모리악, 1957년 알베르 카뮈, 1960년 생 종 페르스, 1964년 장 폴 사르트르, 1985년 클로드 시몽, 2008년 르 클레지오, 그리고 2014년 모디아노까지 수 많은 수상자를 배출한 노벨문학상 강국이다. 이 중 1964년 실존주의 철학자이자 작가인 사르트르는 노벨 문학상 수상거부를 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사르트르의 수상 거부는 ‘작가는 스스로 제도화되기를 거부해야 한다’는 그의 소신을 지킨 행동이었다는 평이다.
한편 노벨문학상의 상금은 100만 달러로 우리 돈 약 11억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김태현 기자 to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