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팅방에도 꽃뱀주의보
이렇다보니 일부 여성들은 남성들에게 이른바 ‘사기 번개’를 치는 경우가 많다. 남성에게 고가의 술과 음식을 얻어먹고 관계를 가진 후 남성의 지갑에 있는 돈을 훔쳐 달아난다는 것. 보통 남성들이 술에 취해 잠을 자고 있을 때나 아침에 아직 일어나지 않았을 때, 심한 경우에는 남성이 샤워를 하고 있는 동안에 순식간에 지갑을 털어 달아난다고 한다.
이러한 피해담은 현재 인터넷을 통해서 확산되고 있으며 많은 남성들이 자신의 피해 사례를 올리고 있다. 심지어 해당 여성의 아이디와 전화번호를 공개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러나 채팅 후 만남 이후에 술자리를 갖고, 그후엔 으레 성관계를 목적으로 하는 남성들의 심리를 이용하여 지정된 장소로 가자고 유도한 뒤에 바가지를 씌우려고 하는 업소들도 상당수 있다. 이 같은 업소는 알바(?)를 고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녀들이 채팅사이트 곳곳에 쳐놓은 거미줄에 걸려드는 남성도 속출하고 있다. 이런 경우는 ‘홈런’은커녕 생각지도 못한 비싼 술값 계산서를 보고 말 그대로 심증은 가되 물증이 없는 묘한 상황에서 업주와 실랑이를 벌이게 된다. 어렵사리 계산을 끝내고나면 어느틈엔가 사라져버린 여성. 이처럼 ‘병살타’를 치고 허탈한 심정으로 돌아와 호소하는 남성들이 서울에만도 매일밤에 수십 명에 이르고 있다.
구성모 헤이맨뉴스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