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먹이려는 그녀 ‘물’먹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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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뱀녀들은 이렇게 바가지를 씌우게 되면 그 술값에서 일부를 자신이 가지게 되는 ‘프리랜서형’과 월급을 받고 일하는 ‘알바형’으로 나뉜다고 한다.
물론 처음에 남성들을 유혹할 때는 ‘잠자리’까지 같이 할 것처럼 유혹하지만 그녀들의 관심은 잠자리가 아니라 오로지 남성들의 지갑인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이를 눈치 채지 못한 남성들은 가만히 앉아서 뒤통수를 맞는 경우가 많다는 것.
하지만 이런 일이 자주 생기고 유흥사이트 등을 통해 이러한 피해사실을 공유하게 된 남성들 상당수는 이들의 ‘활동상황’을 인지하게 되고 특정지역과 특정업소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공유하기도 한다. 그러다보니 일부 정의감에 불타는 남성들은 그러한 채팅꽃뱀녀를 응징한 후 자랑스럽게 인터넷 게시판에 글을 올리는 경우도 있다.
일단 ‘응징남’들은 최대한 알바녀의 기분을 맞춰주면서 ‘먹고 싶은 것을 시키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예상대로 알바녀들은 고급 양주를 시키고 술을 먹는 속도 역시 상당히 빠르다는 것. 응징남들의 첫 번째 전략은 자신의 물건을 절대로 탁자 위에 올려놓지 않는다는 것. 그렇게 해야 나중에라도 증거품을 남기지 않고 부담없이 도망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응징을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당연 36계 줄행랑. 하지만 어떤 시기에 도망을 가느냐가 제일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담배를 사러간다거나 혹은 화장실을 가는 척하면서 문을 빠져나가 도망가는 방법 등 여러 가지가 있다. 때로는 돈이 없으니 카드로 현금 서비스를 받으러 가겠다는 방법 등도 있다. 물론 많은 알바녀들은 ‘함께 가겠다’며 따라 나서기도 하지만 길거리에서 그녀들을 떼놓고 도망을 가는 것은 의외로 쉽다고 한다. 이들 응징남들은 마치 ‘게임’을 하듯 인터넷에 자주 출몰하는 유명 채팅꽃뱀녀들을 찾아내 기어이 ‘처벌’을 내리기도 한다고.
구성모 헤이맨뉴스 대표 heymantoday@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