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KBS2 드라마스페셜 <간서치열전>은 홍길동전의 탄생비화를 그려낸 웹드라마다.
<간서치열전>은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앞서 웹드라마 버전으로 공개돼 20일 현재 누적 조회 수 80만 건을 돌파하며 100만 조회 수를 눈앞에 두고 있다.
총 7회에 걸쳐 매일 밤 12시에 공개된 웹드라마 버전을 짧게는 5분, 길게는 10분 내외로 선보였고, 웹드라마만이 가질 수 있는 짧지만 강렬한 스토리로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간서치열전>은 책 냄새만 맡아도 황홀해지는 ‘책덕후’ 중에 덕후 장수한(한주완 분)을 비롯해 한 번 본 책은 여백의 낙서까지 모조리 외워버리는 것이 “책을 먹어버린다”하여 ‘책돼지’라 불리는 계월(민지아 분), 세상에 단 한 권뿐인 책이라면 살인도 불사하는 ‘책늑대’ 청준(정은우 분) 등 독특한 캐릭터들이 등장해 사라진 홍길동전을 추적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가수 윤종신도 20일 자신의 트위터에 “<간서치열전> 아주 재미있네요. 배우들도 연출도. 음악도. 지나가다가 채널 고정하게 만드는”이라고 칭찬했다.
한편 디지털 시대의 진화는 드라마시장에도 변화를 갖고 왔다. KBS 드라마국은 ‘언제 어디서든 즐길 수 있는 손바닥위의 드라마’를 기치로 최초의 웹드라마 ‘간서치열전’을 제작했고, <간서치열전>은 새로운 시도의 성공사례로 기록됐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