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직장 내 달인이 되라!
▲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한 장면. | ||
case 1 사랑도 일도 자신 있다 연애 아이콘
금융업에 종사하는 나수민 씨(27). 그녀는 일과 사랑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데 성공한 케이스다. 늘 연인이 끊이지 않는 그녀에게 ‘남자가 안 나타난다’거나 ‘그 남자가 나쁜 남자는 아닐까’ 등의 연애 고민을 털어놓는 동료들은 그녀를 ‘사랑의 카운슬러’로 생각한다. 회사 내에서 인간관계가 다소 표면적이고 경직된 관계에 그칠 수 있는 한계에도 동료들은 그녀를 친구처럼 편안하게 생각한다.
△강점: “일도 사랑도 열심히 하니 삶에 에너지가 넘쳐요. 데이트에 늦지 않기 위해 빨리 일을 처리하는 등 두 배로 노력하기도 하고요. 동기 부여가 된다고 할까요. 회사에선 일도 연애도 열심히 하는 부지런한 사람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어 좋고요.”
△연애 아이콘의 노하우: 진짜 연애 고수로 보이고 싶다면, 그리고 믿음직한 카운슬러가 되고 싶다면 먼저 구체적이고 세세한 조언을 아끼지 말라. 이야기하기 조금 꺼려지는 잠자리에 관한 문제나 남자의 심리 등 여자들이 잘 모르는 부분일수록 경험을 통한 카운슬링이 필요하다. 듣기 좋은 위로보다는 현실을 직시할 수 있도록 충고하는 과감함도 필요하다.
△연애 아이콘의 팁: 사실 연애에 달인이란 없다. 연애 칼럼니스트 임경선 씨는 연애를 못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이 ‘남자와 여자의 생각이 다르다고 여기는 것’에 있다고 했다. 다른 사람에게 카운슬링을 해주기 위해서는 사실 자신이 먼저 연애를 많이 해보는 것이 당연한 일 아닌가. 고민을 들어줄 때는 그 순간만 모면하는 것이 아니라 1개월, 3개월씩 그 사람의 연애사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면서 지켜봐주는 것이 포인트다.
case 2 시그너처가 있다 스타일 아이콘
스타일리스트로 활동 중인 이송해 씨(28). 그녀는 일을 시작한 이래 한 번도 흐트러진 모습을 보인 적이 없다. 언제나 멋지게 차려입고 출근하는 그녀. 덕분에 그녀는 자기 관리의 달인이라는 평을 얻고 있다. 그녀가 항상 멋진 차림을 하는 비결은 자기 전,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나서 잠을 자기 때문.
△강점: “사람들을 대할 때, 스타일이 모두 잘 갖춰지면 없던 자신감도 생겨요. 더욱 프로페셔널해 보이고요. 더불어 자신만의 시그너처 룩이나 스타일이 있으면 사람들에게 각인되기 쉽죠. 한번 보면 잊히지 않으니까요.”
△스타일 아이콘의 노하우: 유행하는 스타일보다는 베이식한 아이템을 먼저 갖추고 유행을 따라가는 것이 좋다. 옷에 신경 쓰기 힘들다면 액세서리로 스타일에 힘을 줄 것. 똑같은 옷을 입더라도 어떤 날은 벨트, 어떤 날은 팔찌, 어떤 날은 스카프, 이런 식으로 한 곳으로 포인트를 몰아주는 것. 옷을 화려하게 잘 입기보다는 자신에게 맞지 않는 스타일을 선택하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
case 3 인맥으로 산다 인맥 아이콘
잘나가는 헤드헌터 JH커리어의 홍선주 씨(34). 그녀는 주로 점심시간을 이용해 시간 날 때마다 사람들을 만난다. 고객들의 생일에 문자를 보내고 함께 점심식사를 하는 것은 그녀에게 당연한 일. 그녀의 세심한 배려에 그들은 감동한다. 그녀가 인맥 아이콘이 될 수 있었던 비법은 바로 철저한 일정 관리이다.
△강점: “세분화된 일정 관리를 통해 고객의 원만한 관리와 사생활까지 철저하게 분리할 수 있었어요. 인맥으로 이루어지는 일인 만큼 세심한 관심을 보이면 자연스레 다음 미팅 때 친구를 데리고 나오는 사람들이 늘어나죠.”
△인맥 아이콘의 노하우: 이슈거리가 없더라도 먼저 자주 연락한다. 사람의 성향에 맞춘 접근법, 배려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인맥 아이콘의 팁: 연락은 주로 점심시간 이후, 졸음이 몰려올 때쯤 하는 것이 좋다. 나른한 오후 분위기를 전환할 수 있어 서로에게 좋은 방법이다. 월요일에는 주로 오전에 회의가 많으므로 오후에 연락을 한다. 금요일에는 될 수 있으면 오전에 연락한다.
case 4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정보통 아이콘
대기업 마케터인 박소영 씨(27). 업계 소식부터 연예 뉴스까지 그녀는 모르는 것이 없다. 필요할 때 연락하면 언제나 백발백중 원하는 답을 얻을 수 있다. 그녀가 정보통이 된 비결은 바로 호기심. 궁금한 것이 있으면 참지 않고 그때그때 조사해 알아놓는다. ‘~카더라’ 수준이 아니라 정확히 알 때까지 자료를 조사하고 공부를 하는 것.
△강점: “일단 제가 아는 것은 한계가 있으니까 그 분야에 해박한 사람이나 전문가를 소개해주죠. 그러다 보니 사람들이 저를 신뢰하는 편이에요. ‘이 사람한테 물어보면 다 해결돼’라는 믿음을 갖고 있더라고요. 자연스럽게 책임감도 생겼어요. 불확실한 정보는 전해주면 안 된다는 사명감도 있고.”
△정보통 아이콘의 팁: 회사 외에 다른 취미활동을 많이 가져라. 회사 내 동호회 활동은 직장에 대한 정보를 얻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온라인 동호회나 학교 졸업생 모임은 다른 회사의 정보를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직을 위한 베이스도 미리미리 다져놓을 수 있다.
case 5 언제나 유쾌 분위기 메이커 아이콘
제약회사에 다니는 이지현 씨(29). 그녀는 취미활동으로 스윙 댄스를 배우고 있다. 주말마다 모이는 스윙 댄스 모임, 똑같은 멤버가 모였는데 그녀가 올 때와 안 올 때 분위기가 백팔십도 다르다. 자타 공인 분위기 메이커인 그녀의 성공 요인은 바로 ‘세심한 배려’.
△강점: “좋은 점은 언제나 주목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에요. 항상 밝게 행동하니 제 스스로 우울한 기분도 날려버릴 수 있고요. 치유 효과가 있다고나 할까요?”
△분위기 메이커 아이콘의 노하우: 먼저 항상 긍정적인 생각을 하려고 노력하라. 분위기 메이커인 당사자가 힘이 넘쳐야 주변 사람들에게 좋은 에너지를 전할 수 있다. 또 업계의 정보라든가 뉴스거리를 아껴두지 말 것. 다른 사람들과 공유함으로써 새로운 화제를 만들어내는 것이 필요하다.
△분위기 메이커의 팁: 회식이나 모임에서 창피하다고 쭈뼛거리지 말 것. 솔선수범이 필수다. 노래방에 갈 때를 대비해 자신만의 레퍼토리를 만들어두는 것이 좋다.
에디터=류진
글=유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