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YTN 방송 캡쳐
[일요신문] 인류 평균수명은 최대 120세가 한계라는 학계의 주장이 나왔다.
22일(현지시간) 영국 더 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피임약을 20세기 최고의 발명품이라고 추천해 유명세를 탄 옥스퍼드 대학의 콜린 블랙모어 교수(70)가 최근 진행된 국제 노인학 학술대회에 참석해 “의료기술의 발전에 따라 세계 인구의 평균 수명은 120세에 도달 것”이라며 “이것이 인간이 생존할 수 있는 최대 한계 수치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블랙모어 교수는 이 자리에서 인류 평균수명 한계에 대해 “의료기술의 비약적 발전으로 인간의 평균 수명이 기존 80세에서 최대 120세까지 늘어날 수 있지만 이것이 최대 임계값”이라며 “향후 우리가 중점을 둬야 할 대목은 얼마나 더 오래 살 수 있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더 건강하고 질 높은 노년의 삶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느냐를 찾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해 미국 버크노화연구소가 제시한 ‘평균 수명 500세 가능 설’과는 정면으로 배치되는 주장이다. 버크노화연구소의 판카즈 카파히 박사는 ‘예쁜꼬마선충’의 유전적 경로를 변경, 수명을 평균보다 5배 늘리는 데 성공했다. 이를 인간에게 적용하면 평균수명이 400~500세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게 해당 연구팀의 주장이었다.
한편, 벨기에 브뤼셀 ‘국제 뇌과학 연구소’ 진화인류학 연구원 카델 래스트 박사가 국제과학학술지 ‘Current Aging Science’에 게재한 논문에 따르면, 인간 평균 수명이 120세에 달할 예상시점은 2050년으로 알려졌다.
인류 평균수명 한계를 접한 누리꾼들은 “인류 평균수명 한계, 서민으로 100세까지 살아서 뭐할까”, “인류 평균수명 한계, 기네스 장수 할머니 할아버지가 120세가 안 되지 않나”, “인류 평균수명 한계, 평균수명 500세는 아직 실감이 안 나네” 등의 반응이다.
윤영화 온라인 기자 yun.layl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