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 이미지에 여권인사와 친해
이윤우 전 산업은행 부총재는 지난 6월 산업은행 총재직이 결정되기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하더라도 총재후보로 거론됐던 인물이다. 여권 인사들과 폭넓은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는 점, 산업은행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점, 그리고 무엇보다 깨끗한 이미지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 등이 강점으로 작용해 일부에선 이 전 부총재를 막판까지 유력한 후보로 점치기도 했다. 하지만 이 전 부총재는 아쉽게도 현 민유성 총재에게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지난 1972년 산업은행에 입행한 이후 30여 년간 산업은행에서만 일했던 이 전 부총재는 비서실 인사부 특수영업부 인사기획부 등을 거쳐 2001년 영업2본부장으로 이사직에 올랐다가 2003년에 부총재가 됐다.
이후 지난 2007년 5월 산업은행을 퇴사하고 지금의 대우증권 이사회 의장직으로 자리를 옮겼지만 여전히 산업은행 내부에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와 막강한 영향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장환 기자 hwan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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