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TV 방송 캡쳐
[일요신문] 2014학년도 대학 입학전형에 제출된 자기소개서와 교사추천서 중 9000여 건이 표절이거나 표절이 의심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회선 새누리당 의원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교협의 2014학년도 입학생 대상 대학별 유사도 검색 결과를 분석한 결과, 사실상 표절로 분류되는 ‘위험 수준’의 교사 추천사와 자기소개서가 각각 1599건, 66건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표절 가능성이 있는 ‘의심 수준’의 교사추천서와 자기소개서는 각각 6442건, 1209건으로, 위험 및 의심 수준을 합하면 9316건에 달했다.
대교협의 표절검사 프로그램은 자기소개서의 경우 유사도가 5∼30%면 ‘의심 수준’, 30%를 넘으면 ‘위험 수준’으로 보고 있다. 교사추천서는 20∼50%는 ‘의심수준’, 50% 초과는 ‘위험 수준’이다.
검사 대상은 110개 대학에 제출된 자기소개서 32만 4060건, 54개 대학에 제출된 교사추천서 18만 349건이다. 대학별로 보면 서울대는 교사추천서 170건이 ‘의심 수준’, 18건이 ‘위험 수준’ 판정을 받았다. 자기소개서는 ‘위험 수준’은 없었지만 ‘의심 수준’이 6건 나왔다.
연세대는 교사추천서와 자기소개서 각 151건과 10건이 ‘의심 수준’, 각 18건과 1건이 ‘위험 수준’으로 평가됐다. 고려대는 교사추천서 110건과 자기소개서 31건이 ‘의심 수준’, 교사추천서 25건이 ‘위험 수준’이었다.
윤영화 온라인 기자 yun.layl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