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양식산업 발전을 위한 적정 양식시설량 유도
가막만 남부는 수출용 패류생산지정해역으로 굴 양식이 주로 이루어지고, 북부는 양식 주 종이 홍합으로, 가막만 전체 양식면허면적은 굴과 홍합이 각각 627 ha와 173 ha이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지속가능한 양식산업을 유도하기 위해 어장수용력 산정연구를 2013년부터 시작하여 어업인의 소득증대를 위한 실질적인 발전방향을 모색해왔다.
○ 이번 설명회에서는 ▲가막만의 지형적 특성을 반영한 해수소통 상황과 양식장 규모 ▲먹이원과 굴 및 홍합의 성장 ▲생태계 모델에 의한 굴, 홍합의 어장수용력 산정 결과 ▲경제성 평가 결과 등을 소개한다.
※ 어장수용력 : 어장 생태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상품가치가 있는 양식생물의 최적 생산량 또는 시설량
○ 어장수용력 산정결과에 따르면, 현재 양식시설규모를 굴은 20%, 홍합은 29% 줄일 경우, 조류소통이 잘 되고 먹이생물 공급 등 양식장 서식환경이 개선되어, 10년 누적 양식이익률이 각각 6.8%, 6.1% 증대되어 굴은 1,626억 원, 홍합은 226억 원의 수익 증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향후 지자체가 요청하는 양식해역의 어장수용력을 우선적으로 중점 추진할 계획이며, 현재 지자체에 수요 조사를 요청해 놓은 상태다.
○ 생태계 모델로 예측된 적정양식시설량을 토대로 양식시설규모를 조절한다면, 향후 양식이익률이 상승하고 인건비와 시설비 등 양식경영비용은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어장환경과 이원찬 연구관은 “어장수용력 산정에 의한 지속가능한 양식산업 발전 유도는 세계적인 추세로 우리나라도 건강한 바다에서 어장을 지속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어장환경관리 정책 수립을 위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회준 광주·전남 기자 ilyo5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