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외환은행 합병 계약

[일요신문] 하나의 금융지주사 밑의 두 은행인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29일 마침내 합병 계약을 맺었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은 29일 오전 각각 이사회를 열고 통합에 대해 의결했으며 하나금융지주 역시 이사회를 열어 두 은행의 합병 계약을 맺었다. 합병 비율은 하나은행 보통주 1주당 외환은행 보통주 2.97주.

존속법인은 일단 외환은행으로 정했으나 향후 통합추진위원회에서 통합은행의 공식 명칭을 정할 예정이다. 하나금융은 빠른 시일 내에 금융위원회에 통합 승인을 신청하고 올해 안에 두 은행의 통합을 기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외환은행 노조와 협의 문제는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다. 다만 지난 28일 외환은행 노조가 기자회견을 열고 경영진과 대화에 나설 뜻을 밝힘에 따라 두 은행 간 통합 문제에 긍정적인 신호가 되고 있다. 

임형도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