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래 사과_일요신문DB
[일요신문] 신해철 비하 논란으로 세간의 뭇매를 맞은 강원래가 결국 사과했다.
강원래는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고인이 되신 신해철 선배님에 대한 모욕이나 일반인들의 추모 행렬을 무시하고 비하한 게 아니라 일부 척하는 네티즌에 대한 후배의 불만스런 글이었고 제가 그 글에 공감을 표했습니다”라면서 “90년 초 현진영과 와와 시절부터 친분이 있던 선배님이에요. 일부 네티즌들이 잘 알지도 못하면서 (신해철을) 비난했다가 다시 친한 척, 존경하는 척하는 글들에 대한 불만이었습니다. 불만을 몇 글자로 표현하다보니 오해를 갖게 했습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많은 네티즌들이 이런 것에 대한 저의 잘못을 지적했고 그분들 역시 힘들었던, 신났던, 평범한 일상을 보냈던 저에게 힘이 돼주셨던 분들입니다”라면서 “그런 분들의 의견을 제가 함부로 평가 했습니다. 이것뿐 아니라 평소 조심하지 못했던 언행들 모두 사과드립니다. 힘들 때 여러분께 많은 사랑과 응원을 받았었는데 그게 마치 권리인양 느끼며 절 응원해주신 일반 대중 분들을 무시하고 가르치려드는 건방진 저를 깊이 반성할 수 있게 된 계기가 됐습니다. 앞으로 한마디 한마디를 신중하게 하고 실천하는 성숙된 강원래로 거듭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강원래는 페이스북에 글을 남기기 직전인 30일 밤 10시30분께 아내 김송과 함께 서울 풍납동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된 신해철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앞서 강원래는 지난 29일 한 네티즌이 자신의 SNS에 올린 “평상시에 가사고 노래고 듣지도 않다가 꼭 누구 죽으면 마치 지인인 마냥 XX들을 한다”는 글에 “공감 100%”라는 댓글을 붙여 논란을 일으켰다.
김은 온라인 기자 eu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