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오후 4시경 서울 광화문 사거리에 있는 고층 건물 인근에서 대학생 임 아무개 씨(25)가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임 씨가 최근 알몸 채팅을 하다 알게된 상대로부터 사진 유출 협박과 함께 돈을 요구 받은 일로 괴로워했다는 유족 진술을 토대로 임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서울 중부경찰서는 임 씨가 숨지기 전 신고한 내용을 토대로 사진을 퍼뜨리겠다고 협박하며 돈을 요구한 채팅 상대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몸캠 피싱’은 옷을 벗고 화상 채팅하도록 요구하는 등 피해자에게 음란행위를 유도한 뒤, 지인들에게 사진을 유포하겠다며 돈을 요구하는 사기 수법이다.
박민정 기자 mmj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