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는 5일 도의회 도정질문 답변에서 도교육청의 ‘학교 무상급식비 30% 분담’ 요구를 거부했다.
남 지사는 “현재까지 도에서 해온 방식이 좋다고 본다”며 “전임 도의회와 집행부가 갈등 없이 현명한 결과를 냈다. 전임 지사와 전임 의회 시절 남긴 좋은 선례는 따르는 것이 좋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지난 4일 도의회 의장단을 대상으로 예산안을 설명하면서 무상급식 지원이 전혀 없는 경기도가 무상급식비를 분담하도록 의회가 나서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앞서 홍준표 지사는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국고가 거덜 나고 있는데 지금 무상파티만 하고 있을 것인가”라며 “대한민국 무상 복지정책 전반을 되돌아봐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를 두고 경남지역 20여개 학부모·생산자·소비자 단체로 구성된 ‘안전한 학교급식을 위한 경남연대’(경남연대)는 “경남도가 친환경 무상급식 발전을 위해 감사가 필요하다면 지금이라도 교육청과 협의해 공동으로 감사하라”고 요구했다.
경남연대는 홍 지사가 지원 중단 방침을 고수한다면 도민 서명, 주민투표 및 소환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해 강력 투쟁하겠다고 경고했다.
경남 초·중등교장협의회 소속 교장 6명도 도교육청에서 회견을 하고 “아이들의 밥그릇을 빼앗지 말라”고 지적했다.
[온라인 정치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