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김무성 대표는 지난 7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블랙컨슈머 대응 토론회’에 참석해 “블랙컨슈머 때문에 다수의 선량한 일반 소비자들이 권익을 침해당한다”며 “일반소비자와 블랙컨슈머의 기준을 명확히 만들고 이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사실 오늘 여기 오기 전까지 블랙컨슈머에 대해서 잘 몰랐는데 이런 나쁜 사람들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시장의 신뢰를 갉아 먹는 점에서 반사회적 범죄라고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고객이 왕이다’라는 사회적 분위기에 편승해 이런 점을 악용하는 것은 보호 받아야 하는 선량한 다수의 일반 소비자의 권익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참 나쁜 범죄”라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금융사들이 블랙컨슈머의 악성 민원에 시달리고 있다고 한다. 들어보니 행장이 출근할 때 차 앞에 드러눕고 그러는 모양이다. 특히 이런 사람들은 전문지식을 갖춘 지능범이기 때문에 그 집요함이 남다르다”며 “별도의 중재기관을 만들어 공정하게 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주장이 많이 나올 것 같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는 김무성 대표를 비롯해 정우택·장윤석·이만우·박맹우·강석훈·김상민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김임수 기자 ims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