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서울시.
[일요신문]중국 산둥성이 소장하고 있는 공자의 유물이 오는 2016년 ‘공자특별전’이란 이름으로 서울에 온다. 2017년에는 산둥성에서 ‘백제특별전’이 열린다.
중국을 순방 중인 박원순 시장은 8일 산둥박물관을 방문하고 이와 같은 내용으로 한성백제박물관과 산둥박물관의 `「문물교류사업 협력에 관한 협의서`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산둥박물관이 국내 박물관과 정식으로 협의서를 체결하고 본격 교류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협의서에는 ▴2016년 서울에서 ‘공자특별전’ 개최 ▴2017년 산둥성에서 ‘백제특별전’ 개최 ▴인류문화유산 연구, 문물 보호, 예술품 보호, 선진 과학기술 이용 등 학술, 과학적 연구 분야 교류 협력 강화 ▴행사계획, 학술성과, 출판물 등 정보교류 정례화 ▴상호 연락창구 개설 ▴전문인력 학술교류 강화 등 교류협력 방안을 담았다.
특히 ‘공자특별전’이 한성백제박물관에서 열리면 공자상, 인장, 제례용 청동기, 문서, 회화 등 산둥박물관이 보유한 공자 및 유교 관련 유물들이 2500여 년만에 처음으로 서울에서 공개돼 공자의 삶과 가르침을 재조명하고 두 나라의 문화적‧사상적 공감대를 확장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원순 시장은 “서울을 배우고 즐길 것으로 가득한 박물관 도시로 만들기 위해 애쓰고 있는 가운데 문화교육 효과를 가져 올 ‘공자특별전’을 개최하게 돼 매우 뜻 깊다”며 “한국인과 중국인의 사상․문화적 동질성 및 공감대를 확장함으로써 양국의 우호증진은 물론 동북아의 평화공존에도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성남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