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 10명 중 7명은 “취업 합격 후 입사 고민한 적 있다”

[일요신문] 청년 실업이 만성적인 사회문제로 자리잡은 가운데 취중생 10명 중 7명은 취업에 성공하고도 해당 회사에 입사를 놓고 고민을 한 적이 있다는 내용의 설문조사가 공개돼 이목을 끌고 있다. 취업난과는 별개로 신중하게 자신의 미래를 결정해야 하는 청년들의 고민이 큰 것으로 보여진다. 
 

취업포털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남녀 취업준비생 1,553명을 대상으로 이와 관련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에 참여한 취업준비생 중 72.5%가 입사 합격 통보 후 해당 기업의 입사를 놓고 고민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기업 형태에 따라 비율은 다르게 나타났다. 중소기업 입사지원자의 경우 81.4%의 응답자가 고민을 경험했다고 답했으며, 그 뒤를 대기업 64.8%, 외국계기업 61.3%, 공기업 44.4% 순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과 공기업의 응답비율은 약 두 배 정도가 차이났다. 

입사를 놓고 고민을 해봤다는 응답자 중 그 이유를 묻는 질문에 ‘생각한 것과 상이한 직무 때문’이란 응답이 29.2%로 가장 높았다. 그 뒤를 ‘낮은 연봉 때문(25.5%)’, ‘노후한 근무환경(11.3%)’, ‘개인 사유(9.5%)’  등이 이었다. 

한병관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