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MBC ‘실화탐사대’ 캡쳐
16일 방송되는 MBC ‘실화탐사대’에서 ‘사라진 비행기 조종사’ 사건을 다룬다.
완벽한 매너에 훈훈한 얼굴, 잘 차려입은 제복까지. 그는 사람들에게 자신을 국내 최고의 항공사 부기장이라고 소개했다.
그를 만난 여자들은 모두가 마음을 빼앗겼다고 하는데 피해자 김지연 씨(가명)는 “그 시간이 너무 환상적이어서 정말 흠을 잡을 수 있는 게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제복을 입고 항공사 직원 출입카드로 자유롭게 공항 내부를 드나들며 자신의 비행스케줄과 어려운 비행용어까지 술술 읊었던 남자.
그는 승진을 위한 로비 자금이 필요하다며 피해자들에게 요구했다.
그러나 남자는 돈을 가지고 잠적해버렸고 알고 보니 그는 파일럿 행세를 하는 사기꾼이었다.
제작진은 어렵게 남자의 통화내역을 확보할 수 있었다. 1500여개의 번호 추적 끝에 그가 남긴 흔적들을 찾아낼 수 있었다.
끈질긴 추적과 탐문 끝에 드디어 부산에서 그의 행방을 안다는 사람이 나타났고 최근까지 머물렀던 숙소까지 알아낼 수 있었다.
과연 그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지 ‘실화탐사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손자를 고소한 100억대 자산가의 이야기도 소개한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