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구 주택서 시신 2구 발견해 수사
서울 동작구 한 빌라 장롱에서 할머니와 손주 시신이 발견된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아이의 아버지를 유력한 용의자로 검거했다. 사진은 본 기사와 무관함. 사진=일요신문
서울 동작경찰서는 동작구 상도동의 한 빌라에서 70세 모친과 12세 아들을 살해하고 도주한 혐의로 피의자 허 아무개 씨(41)를 30일 새벽 서울 시내 한 모텔에서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27일 서울 동작구 다세대주택 2층에서 시신 2구를 발견해 수사를 진행해왔다. 시신들은 발견 당시 비닐이 싸인 채 장롱에 방치돼 있었다.
경찰은 시신 상태로 미뤄 이들이 숨진 지 2개월쯤 지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망 시점과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국과수는 시신에 별다른 외상이 없었다는 점 등을 근거로 이들이 질식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1차 소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예린 기자 yeap12@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