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은 어린 시절부터 보육원에 지내면서 운동선수 생활을 했다.
그는 만18세에 보육원에서 보호종료돼 나온 뒤 2019년, 2021년에 봅슬레이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그러나 다리 부상으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강한은 "재활치료는 비급여 항목이다보니 본인 부담을 해야 했다. 물류 센터 등 계속 아르바이트를 하며 재활 치료 비용을 냈다. 아르바이트까지 병행하다보니 삶이 너무 힘들어 도망쳤을 때도 있었다. 지금 다리는 완전히 나았다"고 힘겨웠던 생활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우성에 대한 미담을 전했다. 강한은 "정우성 형 얘기를 꼭 하고 싶다. 친형이 아닌데도 거의 가족처럼 지내고 있다. 형이 수술비를 수천만 원씩 지원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고등학교 1학년 때 지인을 따라 우연히 부산국제영화제를 갔다가 카페에서 정우성 형을 만났다"고 정우성과의 인연을 전했다.
강한은 "형 덕분에 제가 이 자리까지 오게 됐다. 너무 감사하다. 저도 성공해서 보답할 테니 꼭 지켜봐달라"고 정우성에게 영상편지를 보내 감동을 자아냈다.
한편 강한은 2010년 육상 선수 생활을 시작해 2016년 카바디로 종목을 전향했다. 2018년에는 봅슬레이로 전향해 선수로 활동 중이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