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2시 대통령실서 윤 대통령, 이재명 대표와 첫 영수회담
최민석 더물어민주당 대변인은 27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재명 대표가 회담을 제안한 것으로만 무려 700여 일 만에 첫 영수회담이 열린다”며 “돌아오는 월요일, 국민의 뜻이 온전히 반영되는 소통의 문이 열리길 바란다. 영수회담이 민의를 어떻게 구현할 것인지 머리를 맞대고 답을 찾는 자리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최 대변인은 “그러나 실무협상 과정에서 대통령실이 보여주었던 태도는 국정기조 전환이 이뤄질 수 있을지 의구심을 갖게 한다”며 “4‧10 총선을 통해 국민께서는 분명히 명령했다. 영수회담은 그런 총선 민의에 대통령께서 화답하는 자리”라고 재차 강조했다.
반면 정희용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같은 날 논평을 통해 영수회담에 환영의 뜻을 표하면서도 “일방적인 강경한 요구는 대화에 어떤 도움도 되지 않는다. 국민께서 보여주신 총선의 선택이 한쪽의 주장만을 관철해 내라는 뜻으로 오독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정 수석대변인은 “민생의 고통이 큰 시급한 현안을 먼저 살피라는 민심의 목소리를 받들고 이번 만남을 통해 실질적 성과를 도출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협치가 기반이 돼야 할 것”이라며 “국민은 이번 만남이 대화의 정치를 복원하는 계기이자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국정 운영의 기회가 되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견이 큰 사안일수록 한발 물러서 더욱 깊이 고민하고 국민의 의견을 묻고 먼저 민심을 경청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은 오는 29일 오후 2시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다.
김정아 기자 ja.kim@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