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 서울시 교육의원.
김형태 교육의원은 지난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교육계는 (오는 6.4 지방선거부터) 교육의원 제도가 사라지는 대안으로 새정치연합 측에 교육계 2명을 광역 비례대표로 공천해 달라고 요구했다. 새정치연합에서는 2명은 어렵고 1명을 약속했다”라며 서울시 광역비례에 나서게 됐던 배경을 밝혔다.
김형태 교육의원은 “교육계는 우여곡절 끝에 저를 단수후보로 추천하게 됐다. 그러나 결과는 뜻밖이었다”라며 “교육계 단수 추천 후보인 저 대신 지난해 안철수 대선캠프에서 일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대표성과 상징성도 없는 사람을 교육계 비례로 배정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 교육의원은 공천 방식과 관련해서도 “아직도 새정치연합 시당 홈페이지에는 비례대표도 400명 선거인단 통해 경선하겠다고 되어 있으나 그 약속마저 지키지 않았다”라며 “약속대로 경선을 했다면 안철수 대표 쪽 사람이 비례로 선정되었겠느냐”라며 강력히 비난했다.
지난 2010년 2월에 개정된 ‘지방교육자치에관한법률’에 의거해 이번 6.4 지방선거에서는 제주특별자치도를 제외하고 교육의원 선거가 없다. 이에 교육계에서는 정치권에 광역의원 비례 선정 시 교육 분야에 전문성을 지닌 후보를 배려해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하지만 옛 민주당 쪽과 안철수 대표 쪽의 나눠먹기 식 공천으로 일선 교육계를 대변할 광역의원이 한 명도 없게 됐다는 비판이 나온다.
김임수 기자 ims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