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김종민 대변인은 “후안무치한 발상이다. 농담이라고 해명하고 나섰지만 발상조차 해서는 안 될 일이다”며 “박근혜 정부는 정신 차리고 정신 나간 발상을 꺼낸 담당자를 당장 파면하기 바란다. 복지부 장관은 당장 나와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 대변인은 “연애도 못해서 서러운데 거기다 결혼 못했으니 세금까지 내라는 게 과연 제정신으로 할 소리인가”라고 반문하며 “지금 정부가 일말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왜 많은 젊은이들이 결혼조차 하지 못하는지 생각부터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지금 주민세도, 자동차세도, 담뱃값도, 수도요금에 전기요금도 올리겠다고 한다. 그러면서 법인세는 못 올린다 하고 양도소득세와 취득세는 줄인다고 한다. 만만한 게 젊은이고 서민이다”면서 “이게 제대로 돌아가는 국가가 맞나 싶다. 예전 탐관오리들이 백성들을 쥐어짤 때 하던 짓, 딱 그 짝이다”고 비판했다.
앞서 복지부는 이날 한 언론이 1인 가구에 세금을 매기는 ‘싱글세’ 도입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보도한 데 대해 “싱글세는 저출산 문제의 심각성을 표현한 말이 잘못 전달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온라인 정치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