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인구보건복지협회.
[일요신문]인구보건복지협회(회장 손숙미)는 지난 14일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전국 대학생 인구토론대회’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대학생들의 저출산 사회에 대한 책임의식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으며 예선을 통과한 21개 대학 32개팀이 최종 본선 토너먼트에 올랐다. 본선에 오른 32개 팀들은 협회에서 제시한 세 가지 토론논제 가운데 추첨에 의해 한 가지를 선택해 찬성과 반성팀으로 나누어 자유토론을 진행했다.
결승전에는 ‘21세기 대한민국에서의 결혼의 득과 실’을 두고 유패로팀(연세대 김경애, 오도영, 이가람)과 대도무문팀(김준태, 원종진, 이현선)이 열띤 찬반 토론을 펼쳤다.
결혼은 실이 많다고 주장한 찬성팀은 “결혼은 여성의 경력단절, 경제적 부담 증가, 가족중심생활로 인해 개인의 삶이나 꿈을 잃어버릴 수 있다”는 의견을 강조했다. 결혼은 득이 많다고 주장한 반대팀은 “인구 문제의 해결은 궁극적으로 개인에게 도움이 되며 인격형성과 행복감 증진, 정신적 안정을 통해 심리적인 안정과 유대감을 형성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결혼은 득이 많다’고 주장한 대도무문팀이 최종 우승팀으로 선정돼 대상과 함께 상금 900만원을 획득했다.
인구협회 손숙미 회장은 “미래 사회의 주역인 대학생들의 성숙한 토론문화를 통해 인구문제 해결을 위한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인구문제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출산친화 사회 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