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연예인 성매매 루머 실체

재벌가 여인과 ‘부적절한 관계’

연예계의 해묵은 루머 가운데 하나인 연예인 성매매의 실체. 그런데 연예인 성매매는 단지 여성 연예인에 국한된 이야기는 아니다. 재벌가 여인들을 고객으로 한 남자 연예인의 성매매 역시 해묵은 루머 가운데 하나로 70년대에는 실제로 재벌가 여인과 20대 초반의 남성 연예인이 부적절한 관계를 맺다 경찰에 적발된 사례도 있다.

과연 남성 연예인의 성매매 루머는 어느 정도나 사실일까? 최근 들어 이런 소문이 또 다시 급증하는 추세인데 유흥업계 관계자들은 도박과 사채가 원인이 돼 술집 마담과 전문 브로커를 통해 이런 부적절한 만남이 이뤄지곤 한다고 설명한다.

현재 호스트바에서 바지사장으로 일하고 있는 A 씨는 “고급 텐프로 룸살롱 마담 가운데 몇몇이 이런 부적절한 만남에 깊이 개입해 있는데 특히 역삼동 소재의 룸살롱 마담 B 씨가 가장 유명하다”면서 “고급 룸살롱은 단골 확보 차원에서 남성 연예인들과 친분이 남다른데 도박 등으로 사채를 쓴 남성 연예인에게 접근해 이런 부적절한 만남을 주선하곤 한다”고 얘기한다. 그 룸살롱 마담은 불법 도박에 빠진 남성 연예인들에게 소위 ‘꽁지돈’이라 불리는 사채를 돌리곤 한다. 사채를 갚지 못할 경우 ‘몸’으로 갚으라고 협박하는 게 B 씨의 스타일. 남성 연예인의 경우 여성 연예인처럼 성매매에 별다른 부담감을 갖지 않고 있는 편이다.

그렇다고 룸살롱 마담이 재벌가 여성들과 직접 선이 닿아 있지는 않다. 재벌가 여성들과 친분이 두터운 전문 브로커에게 돈이 급한 남성 연예인이 있다고 알리면 브로커가 그를 원하는 재벌가 여인을 찾아 만남을 주선하는 데 그 과정이 매우 복잡하다고 한다. 그만큼 여성 측에서 최대한 주의를 기울이는 것.

A 씨는 마담 B 씨의 경우 워낙 오랜 기간 이런 일을 해와 이젠 전문 브로커 없이 재벌가 여인들과 직거래를 할 정도라고 얘기한다. 그러다 보니 영향력도 대단하다. A 씨는 “재벌가 여성들과도 두루 친분이 있어 기업체 CF 모델 선정 과정에도 영향력을 발휘할 정도라 연예관계자들도 그에게 잘 보이려 애를 쓴다”면서 “몇 해 전 데뷔한 남성 배우 C의 경우 본래 호스트바 선수로 B 씨의 애인이었는데 B 씨가 연예관계자들에게 부탁해 연예인으로 데뷔시킨 것”이라고 전한다.

신뢰할 만한 이들을 통해 워낙 조심스럽게 일이 진행되는 까닭에 남성 연예인들의 성매매는 거의 완벽하게 베일에 가려져 있다. 다만 종종 남편에게 그 사실이 발각되는 경우가 있지만 재벌가인 만큼 대부분 일을 확대하지 않고 조용히 처리한다. 다만 연예계에선 이 과정에서 재벌가의 분노를 사 연예계를 떠난 남성 연예인도 여럿 있는 것으로 소문나 있다.


신민섭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