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인천 부평구(구청장 홍미영)는 12월 1일부터 내년 3월15일까지 설해예방 대책기간으로 정해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구는 올 겨울 많은 눈이 예상됨에 따라 각종 기후 상황에 따른 재해로부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힘을 쏟기로 했다.
구는 이 기간 동안 설해대책 상황실을 설치하고 노선·지역 별 책임구역을 지정해 운영한다. 또한 기상 상황에 따라 1·2·3단계로 24시간 상황 관리 체계를 유지한다. 새벽시간에는 출근로 확보에 힘을 쏟고 오후에는 도로 결빙을 막기 위한 작업을 하는 등 시간대별·기온조건별 운용 방식을 달리한다.
주민 이용이 많은 주·보조 간선도로에 대한 제설작업을 우선 순위에 따라 진행하고 취약지구 책임제를 통해 상시적 관리 체계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구는 인접 시·구와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군·경과 협력하는 한편, 시민 대상 자가용 이용 자제를 유도하고 제설 작업에 주민이 동참할 수 있도록 홍보 활동도 강화한다. 수변로와 원적로, 백범로, 무네미로, 경인고속도로 횡단고가교 등 인접 시·구 경계구간은 특별 관리구간으로 지정했다.
이와함께 부평역보도육교와 서초보도육교 등 지역 내 보도육교 11곳도 제설담당자를 정해 살피기로 했다. 부안고가교나 남부고가교, 열우물사거리 등 눈이 많이 내리면 상습 통제가 되는 도로 7곳은 우회도로를 운영한다.
한편 구는 지난달 초 염화칼슘살포기, 자동염수분사기, 굴삭기 등 제설장비·자재에 대한 점검을 완료했다. 또한 지난해 재고분 등 염화칼슘 846톤, 액상제설제 11만9000리터 등 제설자재를 확보했다.
구 관계자는 “올 겨울은 큰 눈이 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대비책을 마련해 폭설과 도로 결빙에 따른 주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강설 시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내 집 앞 눈 치우기에 적극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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