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해외자원개발 국부유출 진상조사위원회 소속 홍영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지난 2008년부터 2017년까지 자원 3사의 해외자원개발 이자 비용이 12조 4700억 원에 달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들 자원 3사는 올해 한 해만 이자 비용 1조 5030억 원을 지불한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정부 임기 마지막해인 2007년 10조 5300억 원이던 자원 3사의 금융부채는 MB정부 자원외교의 영향으로 현재 45조 9558억 원으로 급증했다.
부채증가에 따른 이자비용도 증가해 2007년 연간 3200억이었던 금융이자는 2014년 1조 5030억 원으로 5배 가까이 대폭 늘었다.
이자비용은 해를 거듭할수록 늘고 있지만, 해외자원사업의 회수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자원 3사의 해외자원사업 회수 총액은 2조 6000억 원으로 이는 같은 기간 이자비용 7조 6674억 원의 3분의 1에 불과하다.
홍영표 의원은 “박근혜 정부 및 MB 정부 책임자들이 해외자원개발사업은 장기 전망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현실은 이자비용보다 회수 실적이 더 적다”며 “무책임하게 추진된 해외자원개발사업의 현 상황을 명확히 파악하기 위해서라도 하루 빨리 국정조사를 실시하는 것이 장기적인 회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길”이라고 요구했다.
김임수 기자 ims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