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천물재생센터 조감도.
서울시는 지난 해 착공에 들어간 ‘탄천 하수열 이용 열공급 시설’ 공사를 완료하고 12월 1일 강남구 일원동 탄천물재생센터에서 준공식을 갖는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박원순 서울시장, 김종훈 국회의원, 황은연 ㈜포스코에너지 사장, 김상기 한국지역난방공사 부사장 등 사업 관계자와 일원동 지역주민들 1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2012년 2월 서울시와 ㈜포스코에너지가 ‘탄천물재생센터 하수열 이용 지역난방 공급 민간투자사업(BOT) 실시협약’을 체결하면서 추진됐다. 이후 인근지역 주민설명회 등을 거쳐 2013년 10월 착공, 14개월간의 공사를 마쳤다.
탄천 물재생센터는 강남지역 4개구와 하남시, 과천시에서 발생하는 하수를 일평균 약 800천톤 처리하는 생활하수 처리시설로 이번에 준공된 하수열 이용 지역난방 생산시설은 탄천 센터 내 한강으로 처리하수가 버려지는 방류구(2처리장) 인근 지하에 1434평방미터 규모로 설치됐다.
열 생산 주요 설비는 시간당 9기가칼로리(Gcal) 열 생산을 할 수 있는 히트펌프 7대, 열 공급관, 전기실로, 시간당 최대 63Gcal의 열량을 생산 할 수 있는 규모다.
장혁재 시 기후환경본부장은 “탄천을 시작으로 서남물재생센터 등 하수처리시설과 지하철 역사에서 발생하는 지하수 등을 활용하는 수온도차 에너지 개발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적극적인 친환경 에너지 개발․이용으로 전력자립률을 2020년까지 20% 달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