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전북도의회가 내년 도교육청의 편성 예산을 대폭 삭감하면서 일부 교육청 사업에 경고등이 켜질 조짐이다.
전북도의회 교육위원회는 도교육청의 내년도 예산에 대한 심의결과를 발표하고 교육청이 내년도 예산으로 편성한 2조6천485억원 중 약 3%에 해당하는 800억7천만원을 삭감시켰다고 3일 밝혔다.
도의회는 불용액이 예상되는 공무원과 교원의 인적자원운영비를 비롯해 교원 국외연수, 홍보비, 법정부담금 미납 사립학교에 대한 시설 예산 등을 삭감 결정했다.
주요 삭감 내용을 보면 ▲매년 불용액이 발생하는 인적자원 운영비(490억원) ▲교원 국외연수(3억9천200만원) ▲홍보활동 및 홍보물 제작비용(5억) ▲법정부담금 미납 사립학교 목적성 경비(150억) ▲시급성 떨어지는 신규사업(9억) 등이다.
양용모 교육위원장은 “1천957억원의 지방채를 발행해 빚으로 세입을 늘린 상황인데도 도 교육청은 긴축재정 운영 모습이 없어 대폭 삭감시켰다”고 밝혔다.
한편 삭감된 예산(안)은 오는 4일부터 열리는 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