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YTN 방송 캡쳐
[일요신문] 경비원 분신 압구정 아파트가 결국 용역업체를 바꾸기로 최종 확정했다.
3일 경비원 분신 압구정 아파트는 입주자대표회의를 열어 “현재 용역업체와는 더 이상 위수탁 관리 계약을 맺지 않기로 최종 확정했다”면서 “경비원 분신 사건이 발생하기 전부터 관리부실 등의 이유로 계약을 연장하지 않는다는 내부적 공감대가 형성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용역업체를 바꾸더라도 기존 경비원들의 고용을 승계해주던 관행을 따르지 않으면 현 경비원들의 해고는 확정된다.
이에 따라 이 아파트에서 일하는 경비원 등 용역노동자 106명 중 대다수가 직업을 잃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지난달 19∼20일 전원 해고예고 통보를 받은 상태다.
앞서, 이 아파트에서는 지난달 7일 오전 9시 30분께 경비원 이 아무개 씨(53)가 인화물질을 자신의 몸에 뿌린 뒤 불을 붙여 전신 3도 화상을 입는 일이 벌어졌다.
한편, 경비원 분신 압구정 아파트 경비원들은 해고 예고 통보 이후 쟁의행위 찬반 투표로 파업을 잠정결정하고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신청을 냈다.
경비원 분신 압구정 아파트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경비원 분신 압구정 아파트, 이럴수가”, “경비원 분신 압구정 아파트, 안타깝지만”, “경비원 분신 압구정 아파트, 어쩔 수 없는거 아닌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윤영화 온라인 기자 yun.layla@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