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자 꼬인 뒤 선입금 먹고 땡
특히 최근에는 자신을 ‘출장안마방’이라고 소개하는 업소가 등장했다. 돈만 입금하면 곧바로 원하는 장소, 원하는 시간에 아가씨를 보내주겠다는 것이다. 남자들은 이러한 시스템의 편리성에 3만 원 정도의 금액을 선입금하게 된다. 하지만 그것으로 끝이었다.
유료 화상채팅을 통한 사기도 있다. 여성은 ‘만나서 (섹스를) 하면 10만 원인데, 그 금액 중에서 3만 원 정도만 충전을 해서 먼저 유료 화상통화를 하자’고 말한다. 남자의 입장에서는 어차피 10만 원은 쓸 용의를 가지고 있었으니 굳이 마다할 이유는 없다. 거기다가 상대 여성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으니 어떤 면에서는 좀 더 이익이라는 생각까지 하게 된다. 하지만 화상채팅이 끝나게 되면 더 이상의 연결고리는 없다. 해당 아이디는 곧바로 탈퇴를 하므로 남성은 여성에게 연락을 하고 싶어도 할 방법이 없게 되는 것.
하지만 채팅 사기는 경찰에 신고하기도 쉽지 않다. 일단 남성들 스스로가 신고하기를 꺼린다. 많은 돈도 아닌데 경찰서에 왔다갔다 해야 하고, 특히 본인도 성매매를 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찜찜하고 불안한 것이다. 이러한 사건이 많이 발생하자 최근 인터넷 사이트엔 ‘선입금은 100% 사기’라며 주의를 요하는 글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구성모 헤이맨뉴스 대표 heymantoday@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