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월동작물 경락가격 호조세

감귤, 당근, 무 농가 자구노력 및 양배추 시장격리 효과

[일요신문] 제주 감귤 및 월동무, 양배추, 당근 등 주요 월동작물 거래가격을 조사한 결과 감귤을 제외하고 전년 대비 다소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 가격동향을 보면 가락시장 상품 평균가격 기준 감귤은 10kg 상자당 1만2600원으로 전년 동기 가격 1만4300원 보다 12% 낮게 나타났으나 2012년 동기 가격 1만0600원보다 19% 높게 나타났다.

월동무는 18kg당 7578원으로 전년 동기가격 6250원 보다 21% 높게 나타났으며 당근은 20kg상자당 1만3377원으로 전년 동기가격 1만2350원 보다 8% 높은 가격에 거래된 것으로 조사됐다.

양배추는 8kg 망당 3236원으로 전년 동기가격 3204원 보다 1% 다소 높게 거래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같이 가격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노지감귤의 경우 일반조생 성출하시기로 품질(맛)이 좋고 육지부 김장철이 지남에 따라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월동무 및 당근은 재배농가들의 자정 결의대회 개최와 저급품 출하자제 및 자율폐기 등 자구 노력의 결과로 보이며 양배추는 시장격리사업 적기 추진 등 선제적인 대응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제주도는 감귤가격 안정화를 위해 비상품감귤 불법유통 강력단속, 도외 상품 출하량 조절, 대도시 감귤 소비촉진운동을 추진하는 한편 월동채소의 적정 가격유지와 원활한 유통처리를 위해 품목별 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송기평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