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중소기업제품 공공구매 감액 편성 ‘논란’

9일 최은희 전북도의원 예결위서, “활성화 의지 있나”질책

[일요신문] 전북도가 내년도 예산안에 중소기업 제품 공공구매 확대를 위한 사업예산을 감액 편성해 논란이 되고 있다.
 
전북도의회 최은희 의원(비례)은 9일 예결위 예산안 심사에서 “전북도가 2015년 공공구매 관련 예산을 전년 대비 2천만원 감액 편성한 것은 도가 공공구매 제도 활성화에 대한 의지가 없는 것이다”고 질타했다.
 
중소기업 제품 공공구매 확대사업은 ‘전북도기업인예우 및 기업활동 촉진에 관한 조례“에 근거해 추진되고 있다.
 
양질의 제품과 기술개발을 해놓고도 판로확보에 애로를 겪는 기업을 위해 공공기관이 직접 구매에 나섬으로써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전북도는 도내 소재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공공구매 전시, 상담회 운영과 공공구매 지원단 운영을 위해 올해 9천만원의 예산을 편성해 집행했지만 2015년도 예산에는 2천만원이 감액된 7천만원만 반영한 상태다.
 
최 의원은 “공공구매는 경영난에 직면해 있는 도내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데 있어 반드시 필요한 제도지만 인식부족과 행정편의주의적 태도로 인해 제도의 취지가 제대로 구현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공구매 활성화를 위한 예산은 증액이 필요한 부분이지 감액이 필요한 부분이 아닌데 전북도가 정책적 오판을 하고 있다”고 질책했다.
 
정성환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