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씨는 지난 10월 16일 오후 5시 30분경 부천시 소사구에서 학원을 다녀오던 초등학생 B 양(13)을 유인해 인근 빌라 건물로 데려가 허벅지와 다리 등을 만져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자신을 보건소 직원이라고 소개하며 “중국산 스타킹의 재질을 검사해 봐야 한다”며 4000원을 주고 편의점에서 스타킹을 사오도록 했다.
검사를 도와주면 시간당 5000원을 주겠다고 속여 인적이 드문 빌라 건물 안 계단에서 B 양에게 스타킹을 신어 보라고 한 뒤 강제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 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지난해 서울 영등포구와 구로 등지에서 발생한유사 미제사건을 찾아내 유전자 검사 등을 통해 4건의 여죄를 추가로 확인했다. A 씨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10대 피해자는 14명이나 더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부천서 성폭력전담수사팀은 서울 지역에서 발생한 사건을 넘겨받아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박민정 기자 mmj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