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과 정성, 깔끔함까지 더해져 일대 최고의 맛집으로 회자
하지만 한식당 중에서 특별한 곳을 찾자면 얘기는 사뭇 달라진다. 전체 음식점 가운데 한식당의 비중이 절대적이어서 점포수가 워낙 많기도 하거니와, 한식의 특성상 메뉴가 특별한 차별성을 보이기 쉽지 않은 까닭이다.
부산시청 인근(연제구 거제천로 63)에 위치한 ‘하늘빛우렁쌈밥 부산본점’이 그 특별함으로 현재 인기몰이 중이다.
우렁이를 주재료로 상차림을 한다는 특별함에 정성이 담긴 맛과 깔끔함이 더해져 개업 2년여 만에 일대 최고의 맛집으로 회자되고 있는 것이다.
이는 프랜차이즈의 기본적인 특징을 잘 살려냄과 동시에 부산본점만의 장점을 덧붙인 탓으로 풀이된다.
<하늘빛우렁쌈밥 부산본점>의 상차림 모습.
이곳에는 우선 큰 논우렁이가 통 알갱이 그대로 데쳐져 짭조름하고 특유의 감칠맛이 도는 쌈장에 얹어져 나온다. 이 우렁이를 쌈장에 버무리거나 살짝 찍어서 12가지 쌈 야채에 밥과 함께 올려 먹는 게 주된 특징이다.
여기에 생선조림과 민들레 나물, 오가피순 나물, 잡채, 전 등 갖은 반찬이 곁들어져 나온다. 김치와 나물을 비롯한 모든 반찬은 엄선된 재료로 가게에서 직접 만든다.
된장 또는 청국장찌개도 따끈하게 함께 나와 깔끔한 뒷맛을 책임진다. 찌개는 개인별로 하나씩 제공된다.
찌개의 원재료도 엄선된 것으로 특히 청국장에는 최고의 맛과 위생적인 제조시설을 자랑하는 자연 발효된 ‘옹심원’ 제품이 사용된다.
찌개의 기본이 되는 육수 또한 그동안 많은 시행착오를 거친 것으로 정성과 노력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다.
우렁전·우렁무침·훈제오리·제육볶음·불고기 등을 비롯, 안주로도 일품인 황태양념구이와 부산본점에만 맛볼 수 있는 매운오징어제육볶음 등의 메뉴도 함께 마련된다. 또 단체모임·회식 등에도 적합한 코스·세트 메뉴도 다양하게 구비돼 있다.
부산본점을 운영하고 있는 대표는 “쌈밥의 특징 상 모든 야채와 반찬의 준비에는 많은 정성과 노력이 든다. 특히 국내산 우렁이는 고가의 식재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부산본점은 서울 등 수도권의 다른 매장들에 비해 가격을 10~20% 정도 낮게 책정해 판매하고 있다. 즉, ‘박리다매’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목표가 충족되려면 무엇보다 수요가 뒷받침돼야 하는데, 비수기인 겨울철 일부를 제외하고는 많은 고객들이 찾아줘 다행이다. 이런 고객들의 성원을 저버리지 않기 위해서라도 자만하지 않고 늘 부족한 것을 채우는 자세로 가게 경영에 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모든 메뉴가 일정수준 이상에 올랐다고 자신한다. 아울러 가족들의 소중한 외식, 직장인 모임 등 각종 회식이 보다 알찬 시간이 되도록 하는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