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일요신문] 새정치민주연합이 ‘땅콩회항’과 박 대통령을 함께 겨냥했다.
16일 이석현 국회 부의장은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책회의에서 “‘땅콩리턴’은 성격 나쁜 재벌 3세가 저지른 우발적 사건이 아니다. 잘못된 재벌정책의 산물이다. 정부는 친재벌정책의 실패를 인정하고 정책 전반을 재검토 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영교 원내대변인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박근혜 대통령이 닮았다고 주장했다. 서 원내대변인은 “박 대통령과 조 부사장의 싱크로율은 100%라는 말이 언론과 인터넷에 떠돈다. 첫째, 증거인멸과 피해자 회유 시도에서 꼭 닮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조 부사장이 일등석 승객에 전화해 회유하고 사무장에게 거짓 증언하도록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며 “박 대통령도 정윤회 씨 등 비선실세 수사 관련 검찰에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민정라인을 통해 한 모 경위를 회유했다”고 꼬집었다.
또한 서 원내대변인은 “조 부사장이 땅콩 때문에 리턴했다면 박 대통령은 권력 암투라는 역사적 리턴을 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두 사람이 조직에서 슈퍼 갑이라는 점, 조 부사장과 박 대통령의 아버지가 이들 권력의 원천이라는 점 등을 들며 두 사람의 공통점을 주장했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