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단계 사업구간. 사진제공=강화군.
[일요신문]강화군(군수 이상복)은 길상면 선두리 해안경관을 개발·관광 자원화하기 위해 2011년~2015년 동안 4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어판장 광장 및 해안 나들길 정비, 역사문화조성 및 마을안길정비까지 3단계에 걸쳐 추진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시범사업은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전국 5개(인천 강화군, 전북 부안군, 경남 하동군, 전남 고흥군, 울산 동구청)지자체가 공모사업에 선정돼 진행하고 있으며 해안마을의 독특한 경관자원 발굴과 정비를 통해 장소의 가치를 향상시키고 농어촌의 소득증대 및 지역활성화를 위한 관광객 유치에 중점을 두고 있다. 사업 이후 마을의 지속적인 관리 및 발전을 위해 지자체와 마을주민들간의 약속인 ‘경관협정체결’로 지속적인 관리를 유지할 계획이다.
1단계 사업은 어판장 주변 광장조성으로 지역주민 및 관광객의 편의를 증대시켰다. 2단계 사업으로는 나들길 8코스 구간 중 마을을 관통하는 해안나들길을 아름답게 정비해 세계적 멸종위기종인 저어새 조망을 위한 관찰 쉼터를 조성하고 친환경적인 나들길 정비를 했다.
또한 지역에서 자생하는 ‘왕벚(양앵두)나무’를 식재해 경관개선은 물론 열매를 이용한 마을기업 창업을 통해 소득창출과 연계할 계획이다.
지난 7월 착공해 내년 5월까지 추진하는 3단계 사업은 마을에서 해안나들길로 연결되는 주요도로의 기능정비 및 경관을 개선하고 마을에 존재하고 있는 문화역사지(후애돈대, 산후성전, 약수터 등)의 주변 경관을 개선해 마을의 정체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그동안 나들길이 정비되지 않아 나들길로 면모를 갖추지 못했으나 해안나들길을 정비하면서 쉼터조성과 교목 식재, 야간경관 개선으로 남단지역에 넓게 펼쳐진 갯벌과 저어새, 낙조 등 해안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관광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