괭이부리마을. 사진제공=인천 동구.
창업식에는 동구청장, 인천시의회 의장, 도시계획국장(인천시청), 동구의회 의장 및 의원을 비롯한 마을주민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흥수 구청장은 이날 축사에서 “지자체, 지역기업, 지역주민이 공동으로 설립한 만석동 괭이부리마을 김치공장이 성공적으로 운영돼 지역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는 새로운 모델로서 선도자적인 역할을 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해맑은 김치공장은 괭이부리마을 주민의 일자리 창출과 소득증대를 통한 삶의 질 향상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국 최초로 지자체, 지역기업, 주민이 참여한 사업이다. ㈜두산인프라코어에서 5억을 지원해 건립한 김치공장을 동구청에 기부채납했으며 동구청은 만석동 괭이부리마을 주민들을 위해 무상으로 대여하고 있다.
374.2㎡의 면적에 김치생산시설 및 사무실 등을 갖추고 있으며 하루 평균 2t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현재 지역 주민을 고용해 김치를 생산하고 있다.
㈜해맑은 김치의 김학재 대표는 “김치공장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해 괭이부리마을의 발전에 기여할 뿐 아니라 향후 사회적 기업으로 전환해 취약계층 고용 및 이들의 자립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괭이부리마을은 김중미의 소설 `괭이부리마을 아이들`의 배경이자 영화 `고양이를 부탁해`의 촬영 장소로 알려졌고 6·25 직후부터 낡고 허름한 판잣집들이 모여 형성된 쪽방촌으로 일명 `아카사키촌`이라 불리는 곳이다. 올해 대통령 직속기구인 지역발전위원회로부터 주거환경개선 우수사례로 선정된 바 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