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경찰서는 지난 17일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의 한 어린이집에서 자신의 아들 A 군(2)이 보육교사 권 아무개 씨(47·여)에게 수차례 폭행당했다는 부모의 신고를 접수해 수사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경찰이 확인한 어린이집 CCTV 동영상에는 교실에서 권 씨가 A 군 등 원생 2명을 차례로 폭행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이 보육교사는 해당 아동들이 뛰어다니거나 낮잠을 자지 않는다는 이유로 피해아동의 겨드랑이에 손을 넣어 머리 높이까지 번쩍 든 후 수차례 바닥에 내던진 것으로 전해진다.
권 씨는 경찰 조사에서 “고의성은 없었다”면서도 폭행 사실은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권 씨에게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죄와 형법상 상해죄를 적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경찰은 조만간 어린이집 원장과 폭행 당시 권 씨와 같은 교실에 있던 또다른 보육교사를 불러 폭행 방조 여부 등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온라인 사회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