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무전취식을 하다 붙잡힌 40대가 경찰관의 컴퓨터 등을 부숴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28일 광주 서부경찰서는 무전취식을 하다 붙잡혀 경찰 조사를 받던 중 경찰관의 컴퓨터 등을 부순 혐의(업무방해 등)로 오 아무개 씨(48)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오 씨는 지난 25일 오전 3시 30분께 광주 서구 치평동 서부경찰서 수사과 사무실에서 담당 경찰관의 컴퓨터 모니터를 들어 던져 책상 유리 등을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오 씨는 이에 앞선 오전 0시께부터 광주 서구 한 노래홀에서 40만 원 상당의 술과 안주를 돈이 없이 취식한 혐의로 붙잡혀 경찰 조사를 받던 중 자신을 구속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화가 나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사기 등 전과 51범인 오씨는 3개월 전 출소했으나 마땅한 직업을 구하지 못해 생활에 어려움을 겪게 되자 또 다시 교도소에 가기 위해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