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군산시에 따르면 전국에서 고은 시인을 좋아하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은 오는 30일 오후 군산근대역사박물관에서 문화사업추진위원회 창립총회를 갖고 공식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추진위원회는 준비위원장인 이승우 군장대 총장을 비롯해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송하진 도지사, 문동신 군산시장, 학계, 시민단체 대표 등 각계 인사 85명으로 구성됐다.
창립총회에 이어 저녁 6시부터는 고은 시인이 함께 참석한 가운데 고은 문화사업추진위원회의 출범을 대내외에 선포하는 출범식이 군산예술의전당 대공연장 로비에서 열린다.
도내에서 고은 관련 문화사업은 과거 민간차원에서 간헐적으로 추진되어 왔으나 민관학이 참여하는 범국민적 추진위원회가 출범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군산시는 앞으로 고은 문화사업추진위원회가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시는 내년도 고은 문화축전 지원으로부터 생가터 복원, 문학관 건립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군산이 낳은 세계적 시인 고은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고 인문학을 활용한 문화도시를 조성하는 데 전력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시인 고은은 1933년 전북 군산에서 출생해 1960년 첫 시집 ‘피안감성’을 펴냈다. 이 외 ‘어느 바람’, ‘백두산’, ‘고은 전집’ 등 150여권을 펴냈으며 십수년째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됐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