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자살예방 위한 보건‧복지 통합 관리 모델 제시
‘나홀로 어르신 투게더(Together)사업은 자살 위험이 높은 독거 노인들에게 주중·주말 연계 서비스 등을 제공하기 위해 실시한다.
30일 시에 따르면, 노인 보건-복지 서비스 기관대상 자살예방사업 관련 사전 실태조사 결과 자살예방교육, 전문성강화, 자살 고위험군 위기 개입에 대한 요구가 높았다. 기관별 서비스 중복과 주말 서비스 단절, 대상자 연계 어려움 등이 발생해 보건-복지 통합관리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나홀로 어르신 투게더’는 노인 복지서비스 기관에서 홀로사는 자살 고위험 노인들을 발굴·의뢰하면 광주자살예방센터에서 서비스 단절이 없도록 주말에 안전확인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사업은 5개구 정신건강증진센터·중독관리센터, 노인 복지관 등에 지속관리 대상자를 연계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광주자살예방센터는 올해 3월 5개구 독거노인돌보미지원센터, 노인복지관, 동강대 간호학과, 광주대학교 사회복지학과 등을 포함한 11개 관련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기관별 역할을 정립해 자살위험 노인 발굴과 공동 대응을 위한 민·관·학 협력 추진체계를 마련했다.
협약에 따라 노인복지 관련 기관은 생명지킴이 양성교육 이수, 자살 고위험군 발굴·의뢰, 주중 서비스 제공 등을 맡고 있다.
광주자살예방센터는 생명지킴이 양성교육, 자살예방 교육, 주말 안전확인 서비스 제공, 위기개입, 사례관리 대상자 연계 등을 맡았다.
보건·복지분야 대학에서는 생명지킴이 양성교육 이수, 자원봉사자 지원 등을, 정신건강증진센터·중독관리센터는 대상자 사례관리 등을 각각 추진했다.
시와 광주자살예방센터는 이번 사업을 통해 올해 2월부터 11월까지 자살위험군 노인 128명에 대해 대상자별 건강상태 파악, 심리·정서적 지원, 긴급상황 발생 시 현장출동, 주중 연계 등 3431회의 맞춤형 집중 관리 서비스를 제공했다.
아울러 노인복지기관 종사자, 경로당 회장단을 대상으로 생명지킴이 양성교육을 13회(987명) 실시하고, 노인복지관 중심의 생명사랑카드 작성(238명) 등 생명존중 캠페인을 펼쳐 지역 어르신들의 호응을 얻었다.
임형택 시 건강정책과장은 “앞으로도 독거노인을 비롯한 취약층 노인들이 희망을 갖고 여생을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365일 자살안전망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