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이 의료인이 독일 베를린 소재 샤리테 의과대학병원에서 진행된 1차 검진 결과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증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3일 밝혔다.
한국 의료대원 관찰 치료를 담당하고 있는 독일 베를린 소재 샤리테 병원은 같은 날 기자회견을 열고 “발열과 같은 감염 증상이 발견되지 않는 등 의심 환자의 상태가 양호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독일 의료진은 그러나 에볼라 감염증상이 가장 명확하게 발현되는 시기는 바이러스 노출 이후 6~12일간이고, 이 대원의 경우 현재 6일째이므로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에볼라바이러스 잠복기가 최대 3주이므로 이달 20일이 지나야 환자의 최종 안전 여부를 확정할 수 있다.
이 의료대원은 지난달 30일 시에라리온 에볼라치료소(ETC)에서 에볼라 환자 채혈 도중 주사바늘이 손가락에 닿아 독일로 긴급이송됐다. 현재까지 에볼라 확진 판정을 받은 외국 환자가 독일로 후송된 경우는 총 3건으로, 이 중 2명은 완치됐고 1명은 숨졌다.
[온라인 사회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