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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중순부터 이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늘어나 연말에는 같은 증상으로 한 병원에 수십 명이 몰렸다고 전해진다. 겨울철에 복통, 고열, 구토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는 주로 노로 바이러스에 감염돼 발생하는 장염 환자다. 겨울철 장염 환자는 1~2일의 잠복기를 거쳐 고열, 구토,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인다. 어린이는 구토가 많고, 어른은 설사가 많은 점도 특징이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장염은 주로 추운 날에 더 늘어난다. 질병관리본부 통계에 따르면 노로바이러스 감염 환자 중 약 40%가 12월에서 2월 중에 발생한다. 흔히 식중독은 여름철 빈번할 것으로 생각하지만 영하의 온도에서도 잘 살아남고 온도가 떨어질수록 활동이 활발해지는 노로바이러스 특징 때문에 겨울에도 장염 환자가 늘고 있다. 더군다나 여름에는 많은 사람들이 식중독을 조심하지마 오히려 겨울에는 주의가 느슨해지기 쉽기 때문에 노로바이러스가 더 기승을 부린다.
전문가들은 가장 중요한 것은 손을 철저하게 씻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또한 설사, 구토, 복통, 고열 등의 증세를 보일 때는 다 같이 먹는 음식 조리는 피하는 것이 좋다.
김태현 기자 to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