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시군, 수의사회, 생산자단체 모여 확산 방지에 총력 다짐
경남도는 지난 2일 오후 4시 도청 재난대책상황실에서 가축방역협의회를 열었다.
[일요신문] 경남도(도지사 홍준표)는 지난 2일 오후 4시 도청 재난대책상황실에서 가축방역협의회를 열고,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AI) 차단방역에 총력전을 펼치기로 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시·군 축산과장, 수의사회,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와 축종별 생산자단체장(한우, 낙농·육우, 한돈, 양계) 등이 참석했다.
유관기관 간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기관별 역할 분담을 통해 효율적인 구제역의 도내 유입방지와 AI의 조기종식과 확산방지를 위한 열띤 토의를 펼쳤다.
전 우제류 사육농가의 철저한 구제역 예방접종 실시 방안, 시·군별 거점소독시설 및 통제초소 내실 운영을 통한 사전유입차단 강화 조치와 함께 전통시장 가금판매업소, 잔반급여·방사형, 가든형 농가 등 방역취약지역에 대한 소독·예찰 강화 등 구제역과 AI 유입과 확산방지를 위한 대응책 마련이 논의됐다.
특히 철저한 구제역 백신접종으로 도내 구제역 유입을 방지할 수 있다고 보고 축산농가의 소독실시와 구제역 백신접종 여부, 가축거래상인 및 축산차량GPS 등록 여부 등 가축방역 전반에 걸친 지도와 감독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경남도 강해룡 농정국장은 “전국적인 구제역과 AI 발생상황을 살펴볼 때 어느 지역도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에 안전하지 않다”며 “축산농가와 행정기관 모두가 힘을 합쳐 우리 경남도를 구제역과 AI로부터 지켜내자”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4일 충북 진천 양돈농가에서 시작, 충남·북 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하던 구제역은 경기 이천(12.29.)에 이어 경북 영천(12.30.)까지 발생했다.
또 고병원성AI는 지난해 12월 11일 양산에서 발생한 이후 경기 모란시장(12.26) 및 철새도래지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