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축제, 명예대표축제에 이은 쾌거
진주유등축제가 정부가 선정하는 대한민국 <글로벌육성축제>에 선정됐다. 사진은 지난해 축제 당시 모습.
[일요신문] 진주유등축제가 정부(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하는 대한민국 ‘글로벌육성축제’에 선정돼 국비(2억 원)를 지원받게 됐다.
세계 5대 명품축제로 도약·발전하는데 가속도가 붙게 된 것이다.
진주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명예대표축제(대한민국 대표축제를 졸업한 축제)인 진주유등축제를 비롯한 보령머드축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을 올해부터 ‘글로벌 육성축제’로 명칭을 변경해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진주유등축제의 ‘글로벌육성축제’ 선정은 2013년 대한민국 축제사상 최초로 해외에 진출한 것을 계기로 줄기차게 정부에 요구한 결과가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시민들의 애향심과 자긍심, 적극적인 성원과 함께 지역 국회의원, 의회, 유관기관, 단체 등의 지속적인 협조와 노력이 보탬이 됐으며, 그동안 진주시가 축제발전을 위해 집중적인 지원을 한 결과로 풀이되고 있다.
진주유등축제는 정부로부터 2006년부터 2010년까지 5년 연속 최우수 축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3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축제에 이어 지난해 명예대표축제에 선정된 바 있다.
지난해 10월 1일부터 12일까지 진주시에서 개최된 진주유등축제 등 진주의 10월 축제에는 280여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1,600여억 원의 지역경제에 파급되는 효과를 거뒀다.
특히 진주유등축제는 2013년 2월 캐나다 수도 오타와에서 열린 윈터루드 축제에 대한민국 축제 사상 최초로 수출된데 이어 12월에 나이아가라 겨울 빛 축제, 9월에 미국 LA 한인축제에도 진출한 바 있다.
또 지난해 12월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시에 미주대륙 진출 전진기지인 유등보관창고를 무상으로 확보했다. 이를 통해 캐나다, 미국, 남미 등 미주 대륙 전역은 물론, 유럽 진출까지 추진하고 있다.
진주시는 지난해 ‘10월 축제’ 성공개최와 이번 정부의 ‘글로벌육성축제’ 선정을 계기로 올해를 진주 축제의 ‘제2도약의 원년’으로 삼아 대한민국 대표축제를 넘어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명품축제로 발전시켜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캐나다, 미국, 유럽 등 해외 진출을 확대해 나가고 유료화 방안을 마련해 자립 축제의 기반을 구축하고, 독창적인 축제 콘텐츠를 발굴해 축제의 질적 수준을 향상시켜 국내외 명품 문화브랜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