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 불황 탓에 싼 가격으로 접대부 여성들과 놀 수 있는 장소로 노래방이 변질되면서 보도방 여성들의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 예전에는 유흥업소에서 웨이터나 다방의 마담들이 보도방을 차리고 평소의 인맥을 이용해 아가씨들을 모집하는 음성적인 방법을 이용했지만, 최근에는 생활정보지의 ‘노래방 도우미 모집’ 등의 광고를 보고 오는 일반인들이 크게 늘었다. 특히 인터넷 게시판이나 채팅을 통해 무차별적으로 노래방 도우미세계에 여성들이 유입되고 있다.
인터넷 게시판에 일단 글을 올리면 특히 10대 청소년들이 우르르 몰려들고, 채팅으로 보도방 업주와 일사천리로 계약한다. 이들 10대들은 업주가 마련해준 숙소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24시간 손님이 찾을 때는 언제든지 나갈 수 있게 대기한다. 문제는 예전에는 가출청소년 등이 주로 유입됐으나 요즘에는 대학생들까지 보도방에 나가는 실정이다.
20대의 경우는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룸살롱 등 1종 유흥업소에 나간다. 그러나 가게에 얽매이는 생활이 싫거나 시간을 자유롭게 쓰기 위해 노래방 도우미로 나가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학습지 교사, 간호사 등 멀쩡한 직업을 가진 여성들조차 노래방 도우미를 하는 경우도 많다.
30∼40대 주부들은 노래방 도우미로 가장 많이 몰리는 케이스. 유흥업소나 윤락만을 목적으로 하는 업소에선 이미 은퇴해야 할 나이이기 때문. 그러나 노래방에서는 싼 가격탓에 주부들을 찾는 고객들이 꽤 있다.
노래방 도우미로 나가는 이들이 받는 돈은 지방의 경우 시간당 2만원, 서울의 경우는 2만5천∼3만원이다. 이중에서 5천원은 보도방 업주에게 소개비로 떼어준다. 2차는 전적으로 손님과 도우미간의 흥정으로 이루어지는데, 보통 15만∼25만원 선이라는 것이다.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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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기사 ( 2024.12.06 08:5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