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바리’ 하면 인기 만화 주인공이나 애완견을 떠올리게 되지만 대전지역에서만큼은 공포의 대상이다. 이 사건의 ‘원조’는 대전지역 원룸 여성들을 상대로 벌어진 2백여 건에 달하는 강도강간사건. 지난 99년 첫 신고 이후 전국에 걸쳐 모방범죄가 줄을 잇고 있지만 범인은 아직까지 오리무중이다.
‘발바리’라는 별명은 ‘날랜 동작으로 이리 발발, 저리 발발대며 경찰의 추적을 교묘히 따돌리는 신출귀몰한 범인을 빗댄 것’이라는 설과 ‘예쁜 여자들만 밝히며 집적거리는 만화주인공 이름을 빗댄 것’이라는 설 등이 있다. 이에 대해 대전지역의 한 경찰 관계자는 “90년대 후반 지역 성폭행사건 용의자들이 강아지처럼 기어서 범행하는 수법을 빗대서 부르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S씨 사건의 경우도 오전 시간 혼자있는 부녀자를 노렸다는 점, 주도면밀한 증거인멸, 30차례가 넘는 연쇄 범행 등을 종합할 때 ‘발바리의 후예’라 부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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