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송화면 캡쳐
[일요신문] 권기선 부산경찰청장이 부하직원에게 욕설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7일 오전 부산지방경찰청 간부회의에서 한 총경급 간부가 “권 청장이 도를 넘는 모욕적인 발언을 했다”며 해명을 요구했다. 이날 회의에는 권 청장이 참석하지 않았고 대신 회의를 주재한 1부장이 이를 권 청장에 전달했다.
해당 총경은 권 청장이 지난 3일 오전 보고서 제출이 늦었다며 과도한 폭언을 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총경은 “부하 직원들이 보는 앞에서 청장의 발언은 도를 넘었고 참담한 심정으로 듣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며 “개인적 불이익을 감수하더라도 반복되는 폭언을 고쳐야 한다는 생각에 공개 석상에서 이야기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권기선 청장은 “친근한 분위기 속에서 소통하며 업무를 하자는 뜻이었는데 욕심이 앞서 과한 언행을 한 것 같다”며 “당사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A총경에게 유감의 뜻을 전했다.
앞서 권 청장은 A총경에게 보고서 제출이 늦다는 이유로 호통을 치며 ‘개XX’ 등의 욕설과 함께 심한 폭언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영화 온라인 기자 yun.layla@ilyo.co.kr